올 시즌 압도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테니스 남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세르비아 테니스 대표팀에 합류한다. 도쿄행 비행기도 예약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그리고 윔블던 트로피를 모두 휩쓴 상황. 따라서 올림픽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까지 석권한다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골든 그랜드슬램이란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것을 말한다. 테니스 역사상 여자부에서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만이 이뤄냈다.
조코비치의 올림픽 기억은 썩 좋지 않다. 첫 참가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서는 1라운드서 탈락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함께 테니스 ‘빅3’로 불린다. 이들 중 올림픽 금메달은 나달(2008 베이징)만이 따냈고, 페더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서 앤디 머레이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페더러와 나달이 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