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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3700만도 위태…‘검은 주말’ 불안감↑


입력 2021.07.16 20:02 수정 2021.07.16 20:0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CBDC 등 잇단 악재에 하락장 돌입

주말 간 거래량 감소…추가하락 우려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비트코인이 주말을 앞두고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검은 주말’ 징크스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3700만원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라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하락장 진입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6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70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3%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707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만 하더라도 4000만원대에 재진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따른 각 국의 규제 강화 우려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연기 등 잇따른 악재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3700만원 붕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주말을 앞두고 하락 징크스 우려가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간 주말만 되면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검은 주말’ 징크스에 시달려 왔다.


특히 검은 주말 징크스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급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수요 역시 적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암호화페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15일(현지시간) 기준 82억달러로 월 초(1일·144억 달러) 대비 39.6% 줄었다. 지난달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던 24일(206억 달러)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올해로 범위를 넓혀서 보면 현재 거래량은 비트코인 대란이 발생하기 직전인 연초(1월 1일·84억달러)보다도 축소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일 연 최저점을 갱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220만원대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2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전보다 2.4% 하락한 가격이다. 업비트(221만3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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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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