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6개국 45명의 외국인 컨설턴트로 이뤄진 영등포스타지점이 올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2030 MZ 세대의 등장과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다양한 보험 상품 출시로 인해 보험 컨설턴트도 새로운 전환을 맞고 있다. 특히 한국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외국인 고객 시장의 중요성도 커졌다. 법무부 출입국에 따르면 국내 체류외국인은 2011년도 139만명에서 지난해 203만명으로 46%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외국인 고객의 계약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한해 1만7725건이었던 외국인 고객의 계약건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간 3만2992건으로 86% 급증했다. 지난달에만 4136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 컨설턴트가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영등포스타지점은 삼성생명 최초의 외국인 특화지점으로서 외국인 고객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512개의 지점 중에서 영등포스타지점의 성과는 단연 독보적이다. 올해 1~6월 6개월 연속으로 최우수 지점을 달성했고, 최근 3개월 간 1280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체결 계약은 522건으로 1인당 평균 10건이 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험업계는 외국인 고객 계약을 반기지 않았다. 완전판매 여부, 계약 유지 리스크 등에서 내국인 계약보다 까다롭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외국인 컨설턴트는 외국인 고객의 이해를 돕는 상품설명, 계약관리 측면에서 강점이 있었다. 또 장기체류 외국인이 점차 증가하면서 자녀를 낳고 정착하는 가구수도 늘고 있어 이에 맞는 재무컨설팅과 보험상품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영등포스타지점은 성과와 함께 외국인 컨설턴트의 규모도 늘어갔다. 30명으로 시작한 지점 인원은 어느덧 88명이 되었고, 지난 6월에는 44명으로 나뉘어 지점을 두 개로 분할하기도 했다.
김순남 영등포스타지점장은 "인생에서의 위기는 국적에 상관없이 다가올 수 있으니 미리 보험에 가입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