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0월 이후로 늦춰져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카카오페이 상장 일정이 오는 4분기로 늦춰지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르면 9월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올해 1분기 보고서의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증권 신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번 반려로 인해 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신고서를 새로 제출해야 할 전망이다. 올해 반기 보고서는 다음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의 정정 신고서 제출도 빨라야 9월쯤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페이가 반기 보고서를 토대로 신고서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이유는 ‘135일 룰’에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증권신고서에 기준이 되는 재무제표 작성일로부터 135일 내에 납입을 비롯한 모든 상장 일정을 마쳐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6일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 요청을 받았다. 이후 19일까지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면 해당 룰을 지키며 기한 내 상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증권신고서를 다소 촉박하게 제출한 가운데 금감원의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상장 일정을 미루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