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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김영진 "이낙연, 盧 탄핵 입장 분명히 밝혀라"


입력 2021.07.21 10:35 수정 2021.07.21 09:5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지 말라"

"추미애는 석고대죄하고 복권"

이재명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할 때 탄핵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분명한 입장이 없다.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의원은 “이 전 대표는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는데 그 후에 탄핵 과정에 참여를 했다. 그래서 찬성이냐 반대냐 분명히 밝히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004년 탄핵에 참석한 이후 석고대죄하고 복권돼서 2016년 당 대표를 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2018년 지방선거 압승, 보궐선거 11군데 다 이기며 민주당을 전국정당화 했던 전례가 있다”며 “최고의 공직에 오르려면 본인의 정치적 행보와 판단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에 검찰개혁 관련, 부동산 정책, 4.7 재보선 다 실패하지 않았느냐”며 “종국적으로 최고 책임은 이낙연 총리와 당 대표에게 있다. 거기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정확한 해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유관단체의 임원이 ‘이재명 SNS 봉사팀’을 만들어 비방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모를 리 없다”는 이 전 대표 측 주장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정치공작 마타도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나 열린 캠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캠프가 꾸려진 지 한 달밖에 안 됐고, 이제야 정비됐다. 종합상황실장도 모르고 캠프 내 존재하지도 않는 SNS 봉사팀을 이낙연 캠프가 먼저 알고 있다는 게 더 신기하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 교통연수원은 민법상 사단법인으로 경기도에서 임명하는 게 아니라 법인 이사가 추천하고 이사장이 임명하는 방식”이라며 “마치 이 지사와 연관해 뭔가 있는 듯 몰고 가는 것이 제가 보기엔 허위사실이고 전형적인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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