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홍성흔 아내, 야구선수 호텔술판 쓴소리 "거지처럼 살게 될 것"


입력 2021.07.25 19:03 수정 2021.07.25 19:0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홍성흔 전 야구선수의 아내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김정임이 최근 프로야구에서 발생한 '호텔 술판'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김정임 인스타그램 ⓒ김정임 인스타그램

김정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으로 꺼내기 너무 무서운 주제"라고 염려하면서 홍성흔이 과거 두산 베어스 신인 선수들에게 강연한 내용을 담은 한 기사를 게재했다.


당시 홍성흔은 강연에서 "쉽게 술 사주는 주변 형님들을 만나지 마라"면서 "신인 선수지만 프로 구단에 입단한 만큼 이제는 공인이다. 술로 인한 행동 실수는 본인뿐 아니라 팀에게도, 가족에게도 손해를 끼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모든 게 술 때문이다. 여자 문제, 승부조작, 도박 개입 등 모두 술에서 기인한다"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김정임은 "남편의 2년전, 제 기억엔 3년 전 아닌가 싶은데, 저 날을 정확히 기억한다"며 "내부자 발언이 되지 않을까 살짝 주제 고민도 했었다"고 강연 후일담을 전했다.


ⓒ김정임 인스타그램 ⓒ김정임 인스타그램

이어 김정임은 "제일 먼저 아들에게 귀감이 될 기사라 기뻤다"면서 "화철아, 명심하고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짜 좋아라 히히거리며 얻어먹고, 여기저기 사람 좋은 척 휩쓸려 다니다가 거지처럼 살게 될 거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며 "그런 비슷하게 사는 사람을 본 적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임은 "이번 사태(야구선수들의 호텔 술판 논란)와 관련해 남편과도 서너 번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참 안타깝고 걱정이 많이 된다"며 "인생의 목표를 달성한 후 끝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위험하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한편 지난 5일 NC다이노스 선수 4명이 원정 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NC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NC다이노스 선수들과 앞서 술자리를 함께 했던 여성 2명이 한화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도 술을 마셨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야구계에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