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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감' 김경수 "진실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


입력 2021.07.26 15:59 수정 2021.07.26 15:5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페북에 "온전히 감당하겠다"…YB '흰수염고래' 공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수감에 앞서 부인 김정순 씨와 포옹을 하며 마지막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6일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으로 재수감 됐다. 김 전 지사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이상 이제부터 져야 할 짐은 온전히 제가 감당해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동안 험한 길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경남, 더 큰 경남을 위해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함께 마무리하지 못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비록 제가 없더라도 경남과 부울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시작한 일들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권한대행과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메시지와 함께 그룹 YB(윤도현밴드)의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를 공유했다. 이 노래는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 그런 사람이길"이라는 가사를 담았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1일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전 지사의 이날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지역구를 승계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창원교도소를 찾아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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