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그렇게 늦춰지진 않을 것"
"이준석 존중하며 함께 가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9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8월말·9월초께 이뤄지면 "아마 이준석 대표가 화가 많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입당이 그렇게 늦춰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날짜는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고, 최종 결심은 후보의 몫"이라면서도 "정치는 현실에 뿌리를 두고 여러 가지 이해들을 조정해야 되는데 일단은 이준석 대표를 존중하면서 함께 가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8월말·9월초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 대표가) 저를 징계하고 제명하겠다고 하니까 제 목도 함께 걸려 있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에게 '입당보다 지지율 유지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조언한 데 대해선 "정확한 조언"이라며 "이 얘기를 했을 때가 아마 지지율이 좀 하락하고 있었던 때였고 캠프가 본격적으로 보강되기 전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 (윤 전 총장이) 서둘러 입당할 것'이라는 얘기를 사람들이 했는데, (김 전 위원장 조언은) 그게 아니라는 얘기"라며 "더 중요한 건 지지율이 떨어지는 국면에서는 입당하더라도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왜 사람들이 윤석열이라는 사람에게 기대감을 갖고 있는가'하는 내용들을 분명히 인지하고, 밖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을 든든하게 다져놓으면 입당 등에 대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리게 된다"며 "(김 전 위원장이) 선후의 관계를 얘기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