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명·대학생 멘토 3명·가족 1명 감염…"송구하다"
여성가족부가 충북 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한 숙박 캠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8명이 확진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3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캠프는 시작 당시(7월 24일) 2단계였던 충북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충북도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됐으나 27일 3단계로 격상된 직후인 28일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여가부와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은 지난 24일부터 충북 괴산군에서 11박 12일 일정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를 열었다. 캠프에는 충북도내 중학생 13명, 고등학생 2명, 대학생 멘토 10명, 운영팀 4명 등 총 29명이 참가했다.
이 중 대학생 한 명이 확진자의 접촉자란 사실이 통보되자 참가자 전원이 충주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학생 4명과 대학생 멘토 3명,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2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캠프는 즉시 중단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는 노출자 추적관리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고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이후 지자체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충북지역 캠프를 포함한 모든 지역의 치유캠프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