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평균보다 여름휴가 다녀온 비중 높고 장기여행도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여름휴가를 다녀 온 서울시민의 수가 10명 중 2~3명 꼴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은 당일치기 비중이 증가했고, 국내캠핑이 크게 늘었다.
서울연구원이 8월 하계 휴가철을 맞아 '서울시민 여름휴가'를 주제로 발표한 서울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기준 서울시민 중 여름휴가를 다녀온 시민은 27.1%에 불과했다. 2019년 여름휴가자 비중이 51.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23.9%포인트 감소했다.
30대와 40대는 여름휴가를 다녀온 비중이 각각 41.7%, 33.9%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외 전 연령대에서 평균 이하의 여름휴가를 지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비중은 감소했지만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2일로 전년(4.1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름휴가 기간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당일치기 여행 비중이 증가했다. 11일 이상 장기 여행은 30·40대에서만 늘었다.
유형별로는 자연명승지 방문(18.2%), 국내캠핑(16.6%), 문화유적방문(6.6%), 해외여행(6.6%), 온천 및 해수욕(6.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활동 유형 중 해외여행은 코로나19여파로 전년 대비 가장 크게 감소(6.5%포인트)했고, 국내캠핑은 전년 대비 가장 크게(6.6%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연구원은 "여름휴가 시 자연명승지 방문과 국내캠핑, 문화유적방문, 해외여행, 온천 및 해수욕 순으로 구성비가 높은 편"이었다면서 "코로나19여파 탓에 해외여행, 자연명승지 방문, 문화유적방문 비중은 감소하고 국내캠핑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