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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델타 변이 전 세계 확산...남은 휴가철 이동 자제”


입력 2021.08.03 08:52 수정 2021.08.03 08:5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풀파티나 심야영업 적발 사례도”

“이번주, 유행 멈출 마지막 기회”

김부겸 국무총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남은 휴가철 동안에도 가급적 이동은 자제해 주시고,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마스크 쓰기와 같은 기본수칙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요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대규모 인원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의 감염은, 언제든지 더 큰 규모의 집단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어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28일째 전국 확진자 규모가 네자리 수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확산세는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휴가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피서객이 적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명령을 어기고 풀 파티를 열거나 불법 심야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총리는 “각 부처는 이번 주가 유행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기관장을 중심으로 모든 간부가, 현장을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별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과감하게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선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에 취약한 여름철인 만큼, 차단방역 강화가 시급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방역 울타리 보강, 농장주변 소독과 출입통제 등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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