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尹, 발언마다 진위 와전? 본인 탓"
한병도 "尹 1일 1망언, 국민 고개 절래절래"
이재명 캠프 "尹, 무식한건지 이중적인건지"
더불어민주당은 '부정식품'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폭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빈부에 상관없이 질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건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이며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가가 더 나은 걸 제공하지 못할 망정 부정한 것을 내밀어서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부정식품' 발언을 하면서 미국의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를 인용한 것에 대해 "영국의 정치인 디즈데일리는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 후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한다"며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사람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 더 무섭다는 걸 이렇게 체감한다.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진위가 왜곡·와전됐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한 번도 아니고 발언마다 진위가 와전된다면 그것은 언론 탓도 아니고 국민 탓도 아닌 바로 발언자 본인 탓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같은 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1일 1망언 행보에 국민들은 고개를 절래절래한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의 발언이 가짜뉴스이기를 바라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 최지은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은 무식한건지 이중적인건지 구분이 안 된다"며 "검찰 공무원이야 말로 국가가 개인의 자유에 개입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정당화하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프리드먼의 완전한 자유경쟁 시장에서 개인의 자유와 선택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는 사람이 지난 30여년동안 검찰 공무원은 왜 했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