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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피해 원정…지방아파트 10채 중 3채 외지인이 구입


입력 2021.08.03 15:05 수정 2021.08.03 15:06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외지인 매수비율, 충남 40% 육박

올 상반기 지방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외지인 유입 비율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데일리안DB

올 상반기 지방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외지인 유입 비율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기타지방으로 외지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7만3014건이며 이 중 '관할 시도 외 거주자' 매수는 10만3209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10채 중 3채(약 27.7%)는 외지인이 구매한 셈이다.


5대광역시 아파트 매매시장의 외지인 유입 비율은 평균 약 18.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전 22.3% ▲광주 18.5% ▲울산 18.1% ▲부산 17.9% ▲대구 15.9% 순이었다.


반면 5대광역시 외 기타지방 아파트 매매시장의 평균 외지인 유입 비율은 약 30.8% 수준을 보였다. 전국 및 5대광역시 평균 모두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충남 39.7% ▲충북 37.1% ▲강원 35.2% ▲경남 26.1% ▲경북 28.4% ▲전북 27.9% ▲제주 24.5% ▲전남 20.1% 순이다.


이처럼 수요자들이 5대광역시보다 기타지방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된 데는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꼽힌다.


현재 5대광역시는 대부분 지역이 강한 부동산 규제를 받고 높은 가격으로 일반 수요자들의 진입장벽도 높아진 상태다. 이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접한 비규제지역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갈수록 규제지역 여부가 중요한 선택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주거 수요가 풍부하고 대규모 개발 호재 등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기타지방의 인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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