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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태풍' 올림픽 여자골프 일정 축소되나


입력 2021.08.05 15:21 수정 2021.08.05 15:2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도쿄올림픽] 태풍 방향 틀지 않으면 7일 경기 어려울 듯

살인적 폭염에 향후 일정도 불투명..2R 결과 더 중요해져

고진영 ⓒ 뉴시스

올림픽 역사에 기록될 폭염에 골프 여자부 경기가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골프연맹(IGF)은 4일 “출전 선수 60명에게 일정 변경의 가능성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IGF 관계자는 “5일(2라운드)와 6일(3라운드) 경기일정은 변경하지 않지만, 최종 4라운드가 열리는 7일에는 날씨를 확인한 후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54홀 단축 여부 결정 시기에 대해서는 “3라운드 티오프 전 결정하면 좋겠지만, 날씨와 기상 전문가들의 판단을 들어야하기 때문에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날씨가 좋아져 예정대로 7일 최종 라운드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라운드가 열릴 예정인 7일에 태풍과 폭우가 예보된 상태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는 한 라운드 축소된 54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언론들의 전망이다.


7일 일정을 사전에 취소하고 5~6일 18홀 이상 소화하는 긴급 변경안을 검토했지만, 현장 의료진의 “폭염 때문에 선수와 캐디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무거운 골프백을 메는 캐디들 중 한 명은 폭염 속에 긴급 교체되기도 했다.


최고기온 36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 선수들은 대형 양산과 얼음 타월까지 두르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악조건 속에서 고진영·박인비·김세영·김효주로 구성된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선수들은 2라운드를 소화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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