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시장서 새 소속팀 물색
유로 2020서 큰 활약 펼친 그릴리쉬, 맨체스터 시티행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최대 이슈는 역시나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의 이적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21년간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하지만 구단과 선수 측은 꾸준히 서로를 원했고 코파 아메리카 대회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열어 재계약 합의에 도달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리빙 레전드를 위해 장기 계약을 제시했고 메시 역시 자신의 연봉을 50%나 삭감하며 잔류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연봉 상한 제도라는 변수에 발이 묶여 라리가 사무국으로부터 재계약 승인을 받지 못했고 결국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너무도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이적시장에 나온 ‘메시 매물’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큰 손’ 파리생제르망이 2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영입전에 뛰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메시가 어느 팀으로 옮기든,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는 엄연히 자유 계약 선수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메시에게 쏠린 가운데 유럽축구 이적시장은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이적료를 발생시킨 선수는 이번 유로 2020에서 소속팀 잉글랜드를 결승에 올려놓는데 큰 공헌을 한 잭 그릴리쉬다.
아스톤 빌라 소속이었던 그릴리쉬는 이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광 받는 미드필더로 큰 주목을 받았고 유로 대회가 끝나고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게다가 잉글랜드 출신이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그릴리쉬는 또 다른 ‘큰 손’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그릴리쉬의 이적료는 무려 1억 1750만 유로(약 1585억 원)이며 이번 이적시장서 1억 유로 이상의 액수를 발생시킨 유일한 계약이다.
돈이 많은 맨시티 입장에서도 그릴리쉬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액수를 지출했다. 그의 이적료는 2015-16시즌 영입한 케빈 더브라위너(7500만 유로)의 구단 최고액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맨시티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토록 바라던 제이든 산초를 품는데 성공했다. 산초를 영입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8500만 유로(약 1147억 원)로 예상보다는 낮은 액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산초이기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맨유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