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발표 "매년 약 2조4000억을 추가로 확보 가능"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10일 공무원과 교사에 대해서도 고용보험 의무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무원과 교사 등 약 150만명이 고용보험료를 분담한다면 매년 약 2조4000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고용보험은 실직자와 실직자 가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자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지만 2017년까지 흑자로 유지되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적자로 돌아섰다"면서 "빚을 내지 않으면 고용보험제도를 운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료율 인상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부담을 늘리기 이전에 정부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고용보험의 사회 보장성 강화를 위해 적용 예외를 최소화하고 납부대상을 확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혜택은 기존 가입 근로자 외에 새롭게 가입대상이 된 공무원과 교사에게도 돌아간다"며 "사회적 연대 강화를 위해 앞장서서 고용보험 가입과 보험료 납부 운동에 나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