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한 마을 도로에 인어공주가 나타나 화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폭우로 도심 대부분이 물에 잠긴 상황에서 한가롭게 물놀이를 한 여성의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에 거주하는 개빈 밀러는 우연히 창문 밖을 봤다가 ‘인어공주’를 발견했다.
파란색의 인어공주 복장을 한 채 물놀이를 즐긴 한 여성은 보란 듯이 꼬리를 흔들며, 포즈까지 취하며 구경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그는 환하게 미소 지었고, 폭우에도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개빈 밀러는 이 여성의 사진을 찍어 지역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인어공주는 아니지만 대담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힘든 와중에 나를 웃게 해준 인어공주에게 감사하다”, “내가 아는 인어공주 맞냐”, “이래서 내가 우리 동네를 좋아한다” 등의 재밌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주말 내내 계속 이어지는 폭우로 이 동네의 배수 시스템이 고장나 침수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