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9시 2021명 집계…자정까지 포함 2200명 달할 듯
전국적 유행 가속화…비수도권 확산세 특히 거세
델타 변이 검출률 매주 최고치…1주간 델타변이 감염 255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선을 넘어섰다.
11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1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총 202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200명 안팎, 많으면 22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이날로 36일째가 된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을 기록하며 14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전국적 유행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거세다.
10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지역발생이 1476명으로 그 중 수도권이 818명(55.4%), 비수도권이 658명(44.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 44.6%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 수치는 지난달 18일(31.6%) 이후 24일째 30%를 웃돌고 있다. 최근 일주일만 보면 일별로 37.7%→40.3%→38.3%→38.2%→42.1%→39.5%→44.6%를 기록해 3번이나 40%를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 검출률도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1주간(8.1∼7)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41명이며, 이 중 델타형 변이가 2555명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델타형 변이가 확인된 검출률은 73.1%로 나왔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최근 3주간 48.0%→61.5%→73.1%로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델타형 변이 검출률도 48.2%→62.9%→71.1%로 가파르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