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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빨아서 써라”…‘개 기저귀’ 마스크 준 美 맥도날드 결국 혼쭐


입력 2021.08.14 09:01 수정 2021.08.14 09:01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연합뉴스

미국 맥도날드 직원들이 강아지용 기저귀나 커피 필터로 만든 마스크를 지급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여 승소하는 일이 일어났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는 매장 직원들은 작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할 무렵, 강아지용 기저귀와 커피 필터로 만든 마스크를 지급 받았다.


이에 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일회용 마스크가 다시 지급되긴 했으나, “마스크를 빨아서 해질 때까지 재사용하라”는 지시가 더해졌다.


결국 직원들은 파업에 도입했고, 지난해 6월 소송을 제기했다.


매장 직원들은 매장 측이 적합한 개인보호장구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일하도록 강요하고 심지어 병가 사용까지 막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양측은 오랜 소송을 벌였고, 12일(현지시간)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직원은 반드시 집에서 머물도록 하고, 확진된 직원에겐 유급병가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해당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지급하고 30분마다 유급 휴식시간을 주기로도 서로 합의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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