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해변서 100m 떠내려간 14명…‘인명 구조견’ 3마리 덕분에 구조


입력 2021.08.16 09:19 수정 2021.08.14 20:40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CNN 캡처

이탈리아의 한 해변에서 파도에 휩쓸려 위험에 처한 14명을 구한 구조견 3마리의 사연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이탈리아의 인명 구조견 3마리가 8일 나폴리와 로마의 중간 지점인 스페를롱가 해안에서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간 수영객 14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당일 바닷가에서 수영을 즐기던 3가족은 갑작스런 강풍과 강한 파도로 인해 해변에서 100m가량 떠밀려갔다. 특히 위험에 처한 14명 중 8명은 어린이들이었다.


모래사장에 있던 나머지 가족들은 구조를 요청했고, 구조견 3마리는 즉각 바다로 뛰어들었다.


구조견인 에로스, 미아, 미라는 15분 만에 물에 빠진 이들을 구조해냈다. 구조견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구조대원들과 함께 조난 지점까지 헤엄쳐 겁에 질린 아이들을 부표로 연결해 해변까지 안전하게 끌고 왔다.


구조견들과 함께한 구조대원은 “당시 바다에서 어린아이가 자신이 잡고 있던 부표를 미아가 끌고 가도록 유도했다”라며 “미아는 해변에 도착해 꼬리를 흔들면서 기뻐했다”고 전했다.


한편 구조견이 소속된 단체인 SIC는 전문적 수상 구조 훈련을 받은 300마리의 구조견들을 해변 곳곳에 투입돼 구조대원들과 짝을 이뤄 순찰하고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진선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