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황교익 "이낙연 사람들은 인간 아닌 짐승"…법적 조치 예고도


입력 2021.08.17 20:32 수정 2021.08.17 20:3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극우프레임, 인간 도리 어긴 것"

"일 못하게 방해하면 법적 조치"

이재명 "국민 여론 보고 결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 황교익 씨 유튜브에 출연한 모습 ⓒ유튜브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 인사들을 “짐승”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황씨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낙연 씨는 문재인 정부의 총리까지 지낸 문재인 사람인데도 반문, 일베, 극우세력이 내게 씌워놓은 친일 프레임을 갖고 공격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도리를 어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씨는 특히 “한 배를 타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하는 사람들끼리 반문이 만들어놓은 친일 프레임을 갖고 공격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내게 친일 프레임을 덮어씌운 이낙연 측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짐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황씨는 “내 평생 고소·고발은 하지 않겠다는 게 신조였다”면서도 “공적인 자리를 맡게 되면 상황은 다르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일을 못하게 방해 놓는 것이라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황씨는 “내 말과 글을 비틀고 잘라서 만든 친일 프레임을 대중은 쉽게 알아챘고 프레임 씌우기는 실패했다”면서 “정치권의 더러운 프레임 씌우기가, 그것도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인 이낙연 캠프에서 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성토한 바 있다.


황 내정자는 오는 30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도의회에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그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황씨를 내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보은 인사’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황씨 임명에 대해서는 다소 여지를 뒀다.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4차 TV 토론회에 나선 이 지사는 “제가 고른 게 아니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배수가 올라왔는데 제가 그중 한 명을 고른 것”이라며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국민 여론을 보고 도민 의견도 들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