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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다음주 내내 전국에 큰 비…행안부, 호우 대비 대책회의


입력 2021.08.21 00:01 수정 2021.08.20 18:3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중국·일본 물난리 만든 장마전선 영향…특히, 남부지방 큰 비 피해 예상

정부, 산간 계곡·야영장·지하차도 사전 통제…산사태 위험지 사전 보강

행안부는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큰 비가 예보됨에 따라 대책회의를 열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행정안전부는 주말인 오늘(2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호우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20일 개최했다.


회의에서 관계기관들은 호우에 대비한 사전대비 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거 피해지역과 재해복구사업장, 대형공사장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과거 피해지역·재해복구사업장·대형공사장의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방수포 설치 등 사전 안전조치를 시행토록 하고 하천의 흐름을 막는 지장물은 제거하도록 했다.


산간 계곡이나 야영장, 등산·탐방로, 도심지 내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천 산책로 등은 집중호우 때 급류 위험성을 고려해 사전 통제하고 차단할 방침이다. 또 산사태 위험지역은 사전에 보강하고 위험지역 인근 거주민은 미리 안전한 지대로 일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한다.


정전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의 비상 발전기를 점검하고, 임시선별검사소 천막·그늘막 등의 가설시설물을 고정·결박하도록 했다.


또 재난 문자, TV 자막, 마을 방송, 재난 예·경보시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기상 상황 및 행동 요령 등을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에 행안부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자치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확인한다.


현재 폭염 뒤에 뒤늦게 발달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국와 일본 등지에 인명피해를 비롯해 엄청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북쪽에서 밀려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일본에 있던 따뜻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면서 장마전선이 만들어진 것인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중국과 일본을 물바다로 만든 이 장마전선이 다음 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준다.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중부와 특히 남부를 중심으로 다음 주 내내 계속 비가 이어지겠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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