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정부의 중개보수 개편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개사협회는 2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전국 임원과 조직장, 대의원 등이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협회 입장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인중개사의 희생으로 무마하려 한다"며 "중개업 현실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발표한 중개보수 개편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개업 공인중개사와 중개 가족은 정부가 업계와 진정성 있는 협의를 다시 진행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부동산 중개보수 및 중개서비스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매매는 6억원 이상부터, 임대차는 3억원 이상부터 내리는 것이 골자로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