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택수요 있는 곳에 공급 있다…국토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5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해야한다며 정부에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거듭 촉구했다.

오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 내용을 포함해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는 기본 원칙에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상황을 애써 외면했다"며 "서울에서도 전임 시장 시절 인위적인 재개발·재건축 억제책이 계속됐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주택 공급을 위해선 재개발·재건축이 필요하다고 한 점을 언급하며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말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지금부터라도 수요가 있는 곳에 제대로 공급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공공기획을 전면 도입해 통상 5년이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 이내로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왕 국토부도 재건축을 통한 공급 필요성을 절감한 만큼 국토부가 권한을 가진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도 고려해달라"며 "아니라면 재건축을 통한 향후 5년 이후의 주택 공급도 결국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