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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종민, '秋 말려달라' 말하고 다녀"…김종민 "허위조작정보"


입력 2021.08.30 02:00 수정 2021.08.30 15: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윤석열 징계 당시 상황 진실공방

秋 "당에서 반발했다"며 김종민 지목

김종민 "오히려 난 秋 변호한 사람"

"내가 방해? 검찰개혁 秋 혼자했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더블복지국가' 대선 5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추 전 장관은 본인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처분 당시 당내 반발 기류가 있었으며 그 중 한 명이 김종민 의원이었다고 지목하고 있다. 검찰간부 인사 청탁 의혹에 이어 두 번째 폭로다.


추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장관 시절 윤 전 총장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때 당내에서 반발 기류가 있었다”며 “김종민 의원이 저와 가까운 누군가를 만나 ‘저를 말려 달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말려달라는 얘기를 들은) 그분도 너무 어이가 없어 저한테 전달을 그때 못했다”며 “그때 전달했으면 (저에게) 너무나 상처가 됐을 것이고 멘붕이 왔을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이 한심한 현상에 대해 정말 맥이 빠지는데 당에서도 이렇게 얘기하니까 ‘참 의지할 데가 없고 심각하구나’ 생각했다”며 “각오가 단단했고 십자가를 지고 있었는데 (본심이) 전달이 참 안 된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허위조작정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 징계는 당과 상의 없이 추 전 장관이 밀어붙인 것”이라며 “징계 조치 이후 추 전 장관을 따라 당과 대통령이 함께 뛰어드는 것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말리고 말고 할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당시 당과 청와대에서는 대부분 ‘잘못하다가는 검찰개혁 망치겠다’ ‘윤석열 대선후보 만들어주겠다’ 이런 걱정들을 했다”며 “오히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추 전 장관을 변호했던 사람”이라고 항변했다.


김 의원은 “추 전 장관은 ‘김종민은 검찰개혁 방해세력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냐. 김종민까지 방해세력이면 검찰개혁은 추미애 혼자 한 것이냐”고 반문한 뒤 “김종민마저 적으로 돌리겠다니 허위사실이기도 하지만 인간적으로도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추 전 장관을 취재하는 언론에 부탁한다. 도를 넘은 추 전 장관의 정치적 주장을 일방적으로 기사화하지 말아 달라”며 “보도할 가치도 없지만 굳이 보도한다면 일방적 주장에 대해서는 제 반론을 반영해주시기 바란다. 허위조작정보를 막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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