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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침대축구, 농구처럼 시간 멈추는 방법 외에는..”


입력 2021.09.01 16:47 수정 2021.09.01 16:4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 앞두고 각오 밝혀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라크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동의 ‘침대축구’에 당당히 맞설 것임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라크와 2020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화상 인터뷰에서 필승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라크전 준비 과정에 대해 “2차 예선 준비와 같이 유사한 부분이 있었다. 상대는 다르지만 2차 예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났고, 항상 해왔던 것처럼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물론 상대를 존중해 가면서 준비 예정이다. 우리가 원하는 방법대로, 준비한 대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이틀 전에 도착해 쉽지 않은 상황임은 분명하다. 알맞게 적응해야 한다”며 “오늘 처음 모든 선수들과 훈련을 했는데 2일 오전 훈련까지 진행한 이후에 베스트 11을 결정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선수들 컨디션은 모두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원정 팀 이라크는 스페인과 터키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극대화했지만 벤투 감독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그는 “우리가 가진 조건으로 준비해야 한다. 상대에겐 물론 여러 가지로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에 들어갈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최선의 방법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주어진 기간을 잘 살려서 이전에 했던 대로 준비했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악명 높은 중동 팀들의 ‘침대축구’에 대해서는 팀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에도 말했지만 우리가 어떻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만 경기장 안에서는 심판이 컨트롤 할 수 있다. 농구처럼 경기가 멈추면 시간도 멈추는 방법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걱정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우리 스타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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