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후 20대女 성폭행 혐의로 수사받던 중 도망
167㎝에 57㎏…야산 도주 후 행방 묘연
경찰이 전남 장흥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12일째 도주 중인 성범죄자 마창진(50)을 공개수배하기로 했다.
광주보호관찰소와 전남 장흥경찰서는 1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마창진을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에 따르면 마창진은 키 167cm, 몸무게 56kg의 왜소한 체격으로 팔자걸음이 특징이다. 도주 당시 주황색 계통 배낭에 흰색 바탕 줄무늬 운동화를 착용했다. 또 도주 당일 페트병 소주와 초콜릿을 구매했으며 던힐 파인컷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창진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10분쯤 장흥군 자택을 나섰다. 그는 차를 몰고 주거지에서 10여km 떨어진 장흥군 한 길가에 차량을 세운 뒤 전자발찌를 끊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인근 CCTV 등을 통해 마창진의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12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기동대 2개 중대 등 경찰력 370여명을 동원해 마창진이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야산 일대를 수색 중이다. 드론 3대와 체취견 10마리도 추가 동원했다. 또 마창진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영암이나 화순, 나주 등 인근 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마창진은 지난 2011년 청소년 2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마창진은 지난달 말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