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경선룰 논란에 호소문 발표…"사심없이 이끌 것"

"우리 모두 대의의 길로 나아가야"

"나 한사람 희생하겠다는 숭고한 자세로 임해야"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경선률 의견 정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홍원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관리위원장이 2일 경선룰 갈등과 관련해 호소문을 발표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싸고 대선 경선 후보들 간의 설전이 지속되자 이를 수습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대의의 길로 나아가야 하고 나라가 바로 선다면 나 한 사람의 희생은 감수하겠다는 숭고한 자세로 임해야만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처음도 나중도 공정이라는 가치를 최고 목표로 삼고 사심 없이 경선을 이끌어 가겠다"며 "상식에 맞고 순리에 부합한다면 소의를 버리는 용단도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님들도 경선이 끝난 뒤 모두가 손에 손 잡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데 각자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유쾌한 경선이 되도록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며 "개인의 영달보다 역사에 칭송받는 사람으로 기록되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각오를 달리해 주실 것을 거듭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