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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저지른 20대 만취女, 신고한 저를 성추행범으로 몰고있습니다"


입력 2021.09.02 15:59 수정 2021.09.02 15:5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40대 가장이 가족들과 아파트 산책로를 거닐 던 중 술에 잔뜩 취한 20대 여성에게 느닷없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이 여성은 중학생인 아들의 뺨까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0대 주취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40대 가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폭행 흔적이 보이는 신체 사진을 게재하며 "아내와 중3 아들, 7세 딸 앞에서 주먹과 핸드폰, 팔꿈치로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등 신체 전 부위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도 모자라 사건 당일 출동한 경찰 앞에서 성추행범으로 몰고, 아는 사람이라고 허위 주장한 것까지 추가 고발한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30일 오후 10시 50분쯤 서울시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일어났다. 평소 운동과 담소를 즐기던 A씨의 가족에게 갑자기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젊은 여성이 다가와 자신이 마시던 맥주캔을 강요했다는 것. A씨는 "이를 거부하자 여성은 아들의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에 가족들이 격분하며 항의하자 여성은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고, 이내 A씨의 뺨을 때린 후 "전 갈게요"라는 말만 남기고 도주를 시도했다. 그때 A씨가 막아서자 여성은 "쇼하지 마세요, 제발"이라며 횡설수설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신의 휴대전화와 주먹, 팔꿈치, 구둣발과 무릎으로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하며 A씨가 착용중이던 마스크를 강제로 벗기기까지 했다.


A씨는 "성별을 떠나 초범에 심신미약 등의 이유로 선처와 경벌이 주어지는 것은 우리 가족 모두 원치 않는다"고 분노했며 "자녀들이 입었을 유무형의 피해는 물론 이 억울함과 상처들, 끝까지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너무 충격이다" "아이들 트라우마 생길까 걱정되네요" "궁지에 몰리니 성추행범이라고 주장하는 건가" "저 여자 제대로 벌 받길" "주취 중 범죄는 심신미약으로 감형의 대상이 될것이 아니라 가중처벌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등 반으을 보였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20대 주취 폭력 여성을 엄벌해달라'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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