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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부펀드 조성해 미래 30년 먹거리에 투자"


입력 2021.09.06 02:01 수정 2021.09.05 21:56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10대 업종 중 반도체·정밀화학 외엔

하락세…미래먹거리와 성장 적신호

정부는 LP, 민간 GP 맡아 혁신투자

미래세대 30년 먹거리 책임지겠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성장 2호-미래 30년 먹거리 창출전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혁신성장 공약으로 민관이 함께 하는 100조 원 규모의 '미래 국부 펀드'를 조성해 5대 과학기술 혁신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년간 10대 업종 중 반도체와 정밀화학 외에는 모두 정체와 하락세로 미래먹거리와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국가만이 할 수 있는, 국가가 해야만 하는 큰그림을 그려 미래 3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안된 '미래 국부 펀드'는 미래 3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정부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자금을 출자하고 민간 전문금융투자자가 운용사(GP)를 맡아 혁신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총 100조 원을 조성해 △미래형 에너지 △생명과학 및 의료 △초고도화 교통 인프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항공우주 등 5개 분야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산업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규제 일몰제'와 '범정부 프로젝트 조직'도 제안됐다. '규제 일몰제'는 상품과 서비스의 시장 개척을 위해 기존 규제를 일몰하고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범정부 프로젝트 조직'은 원스톱 정책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원희룡 전 지사는 "문재인정부는 8대 선도사업을 한다면서 8개 부처가 뒤엉켜 민간에 혼란만 줬다"며 "국가와 민간이 함께 투자하고 민간의 기술과 창의력을 북돋아 제품과 서비스의 실험장과 판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이 미래세대 30년 먹거리를 책임지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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