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동기·과정 규명…진술 수차례 번복해 신빙성 낮아
경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의 범행 동기, 사이코패스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투입했다.
서울경찰청은 5일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강씨를 면담했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들은 강씨를 면담하면서 그가 기존 조사 과정에서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검증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여부 등 심리검사도 진행했다.
앞서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로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그의 범행 동기·과정에 대한 진술이 여러 차례 바뀌는 등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통신내역을 살펴보는 한편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범행 전후 상황을 재구성할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강씨가 첫 번째 범행 전에 절단기와 흉기를 사는 한편,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파악하고 강도살인·살인예비죄 등 추가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오는 7일께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