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열린 자세로 협상 나서주길"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도시철도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모두 각자의 입장과 어려움이 있겠으나 지하철은 '지친 서민들의 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해주시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시민들의 큰 불편과 혼란이 예상된다"면서 "지하철 운행 횟수 단축에 따른 밀집도 증가로 방역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노조는 국민의 불편과 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며 대화에 임해주시고 사측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에는 "노사 대화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와 관련해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라며 "주거·일자리·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종합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무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코로나로 일상생활과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작은 위로와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