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과 국내 여자 탁구 최강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의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신유빈은 8일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기업부 여자단식 16강에서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을 세트스코어 3-0(11-4 11-7 11-5)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신유빈은 9일 전지희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앞서 전지희는 16강에서 유시우(포스코에너지)를 3-0(11-3 11-8 11-4)으로 제압했다.
귀화선수인 전지희는 자타공인 현역 여자탁구 선수 국내 최강자로 꼽힌다. 실제로 전지희는 세계 랭킹에서도 14위로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높다.
신유빈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잠재력을 입증한 한국 탁구의 미래다. 두 선수는 국제대회서 한 차례 만났고 전지희가 승리를 가져간 바 있다.
한편, 한국실업탁구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의 주요 경기는 10~11일, 이틀간 픽셀스코프의 AI무인중계로 포털사이트 스트리밍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