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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진심을 담아서”…유승민, 시각장애인들 만나 ‘활동 봉사’


입력 2021.09.10 02:00 수정 2021.09.09 21:5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비누만들기'·'음악활동' 봉사

"꼭 와서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장애인 관련 정책 발표하려 해

따뜻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최중증 시각발달장애인들을 만나 ‘비누만들기’, ‘음악활동’ 등을 함께 하며 자원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유승민 캠프 제공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최중증 시각발달장애인들을 만나 ‘비누만들기’, ‘음악활동’ 등을 함께 하며 자원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직접 장애인들과 시간을 보낸 후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싶었다고 밝힌 유 전 의원은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담아 좋은 정책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찾았다.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헬렌 켈러를 가르친 ‘설리번’ 선생의 정신을 따라 시각장애 뿐만 아니라 지적·발달·뇌병변장애 등을 수반한 시각장애인에게 유아기에서 성인기의 발달 연령에 필요한 교육재활 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적인 학습지원센터이다.


박주희 설리번학습지원센터장과 최동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상임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센터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시각발달장애인 이용자들이 유 전 의원을 환영했다. 헌정 사상 첫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인 김예지 의원도 유 전 의원과 함께 센터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저희가 찾아와 괜히 민폐를 끼치는 것 아닌가 걱정이지만 앞으로 장애를 정말 어떻게 제대로 돕고 살아갈지, 그런 마음을 오늘 꼭 좀 배우고 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대선에 나섰지만 장애인 관련 정책은 이 곳에 꼭 와보고 나서 발표하려고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여기 다녀가고 나서 제가 마음과 진심을 담아 좋은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봉사가 시작되고 유승민 전 의원은 한 이용자와 비누만들기 체험을 시작했다. 다른 한 쪽에서 김예지 의원은 이용자들에게 점자동화책을 직접 낭독해 주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최중증 시각발달장애인들을 만나 ‘비누만들기’, ‘음악활동’ 등을 함께 하며 자원 봉사의 시간을 가졌다. ⓒ유승민 캠프 제공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센터에 북적이다 보니 이용자들이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이 감지되기도 했지만 한 이용자는 이내 유 전 의원과 그네를 타며 전래동요 ‘두껍아 두껍아’, ‘산토끼 토끼야’를 함께 불렀다.


그 모습을 보던 센터 직원이 “보통 처음 마주하는 사람과 이렇게 긴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손을 잡거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많이 함께 한 것은 처음”이라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유 전 의원, 김 의원과 함께 최신 유행 가요인 이무진의 ‘신호등’, BTS의 ‘BUTTER' 등을 감상하며 악기를 연주했다.


유 전 의원은 줄곧 센터 직원들에게 “이 이용자가 지금 즐거워하고 있는 것 맞느냐”, “상태가 괜찮은 것이냐”며 염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봉사를 마친 유 전 의원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설리번학습센터에 와서 장애인 분들을 가까이 보고 이야기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며 “장애를 심하게 겪고 있는 분들에 대해 이런 지원센터에서 도움을 주고 계시는 게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에 장애 인구가 많은데, 앞으로 장애인 분들이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차별·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해서 정치를 하는 모든 분들이 이 분들을 깊이 배려하고 해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드리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길 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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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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