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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고발 사주? 박지원·조성은 연결고리가 이번 사건 핵심"


입력 2021.09.12 15:21 수정 2021.09.12 15:2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두 사람, 내밀한 대화 주고받는 관계"

"조성은, 정치공작 행동대원일 가능성"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소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인 조성은씨의 연결 고리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권이 관권을 동원한 선거공작, 정치공작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갑자기 불거져 나와서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아니면 말고'식 정치공작 수사로 번진 배경에 많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제보자인 조성은씨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성은씨의 발언을 보면 제보자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가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같이 한배를 타고 음모를 진행한다는 심증을 강하게 갖게 한다"며 "그 배경은 조성은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커넥션이 핵심"이라고 했다.


조성은씨는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측에 윤석열 검찰의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뒤, 기사화가 되기 전이 지난 8월 박 원장을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조씨가 제보 후 왜 박 원장을 만났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며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서울의 최고 호텔에 가장 비싼 식당이라고 한다. 밥값이 얼마나 들었는지, 그 비용은 누가 지출했는지 박 원장에게 확인해 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따.


또 "그 돈을 지출한 것이 공금인지 아니면 개인의 사적 비용인지에 대해서도 대응해달라"고 했다.


그는 "그 식사 자리에 박 원장과 조성은 이외의 누가 또 합석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혀달라"며 "만약 공적 자금으로 그 비용을 지출했으면 지출 자료를 국회에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나눈 박 원장과 조씨의 대화를 언급하며 "실제로 박 원장과 조성은씨는 매우 특수한 관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우 내밀한 대화를 주고 받는 그런 관계"라고 말했다.


특히 조씨가 국정원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조성은씨가 국정원에 출입한 게 확인된다면 이것은 정치공작의 행동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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