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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연일 이낙연 비난 "나를 해임건의한 대표"


입력 2021.09.15 10:20 수정 2021.09.15 10: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TV 토론 뒤 SNS서 재차 비난

"잠이 오지 않는다"며 격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를 맹비난했다. 지난해 말 민주당 대표였던 이낙연 후보가 청와대에 법무부 장관 해임을 건의하는 등 검찰개혁을 좌초시켰다는 게 요지다.


추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창 개혁 페달을 밟고 있을 때 ‘당이 재보궐 선거 분위기를 망친다며 장관 물러나라 한다. 그게 정치다’라는 소리를 듣고 모두를 위해 물러났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당은 끝내 개혁을 실종시키고 선거 참패하고 검찰의 음습한 쿠데타도 모르고 거꾸로 장관이 징계청구로 키워줬다고 원망을 했다”며 “이제 와 해임 건의한 대표가 탓을 바꾸려는 프레임 걸기를 시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걸 정치라고 해야 하나 싶다”며 “잠이 오지 않는다”고 했다. 추 후보가 해당 글을 작성한 시기는 전날 밤 개최된 ‘MBC 100분 토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회 직후였다.


추 후보는 이 후보와의 일대일 토론에서 “작년 11월 언론들은 야당과 합세해 추윤 갈등, 윤석열 살리기 프레임을 씌웠다”며 “당시 후보는 (민주당) 대표였는데, 이를 바로잡으려는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런 적 없다”며 “그 무렵 당에서는 김종민 검찰개혁특위 위원장과 김민석 의원, 정태호 의원, 최재성 정무수석도 (검찰개혁) 논의를 했고, 그중 일부는 추 후보와 만나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대표를 마치고 난 뒤 발언한 빅데이터를 보면 검찰에 관한 게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그 무렵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한 일이 있었다. 담당 장관이었다면 미안해하는 게 옳다. 다른 탓을 하는 것은 추미애답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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