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1명 피해물품 회수했다며 신고 취하…출석·진술 거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남성 두 명이 칼부림을 벌였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10시 30분께 강남구 삼성동의 호텔 10층에서 남성 두 명이 칼부림을 벌이고 있다는 호텔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40대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객실에 함께 머물던 지인 B씨가 자신의 차량과 금품을 빼앗은 뒤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B 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이 A씨에게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진술을 해달라고 했지만 A씨는 이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피해품을 모두 회수했으니 신고를 취하하겠다고 말한 후 휴대폰을 꺼놓은 채 출석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진술을 거부해 신고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한편 도주한 B씨의 동선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