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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바 덮쳤더니…'男접대부 22명·女고객 10명' 나왔다


입력 2021.09.15 22:14 수정 2021.09.15 22:1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회원제로 몰래 영업하던 호스트바에서 업주를 포함해 38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서경찰서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업주 A씨와 웨이터 1명, 남성 접객원 22명, 여성 손님 10명 등 38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단속했다.


경찰은 '호스트바가 몰래 영업하고 있다'는 112신고가 계속되고 지난 7일 확진된 여성의 동선에 이 업소가 있었던 점을 확인해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쯤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이 업소 인근에서 잠복하던 중 남성종업원 12명이 들어간 후 뒤따라 여성손님 4명이 들어가는 모습을 포착, 인력 지원을 요청한 뒤 출입문 두 곳을 막고 개방을 요청했다.


경찰은 업소 측 개방 거부에 119 지원을 받아 개방하려고 했으나 이후 출입문을 열어주어 내부로 진입했고 남성 종업원들이 여성 손님들에게 접객을 한 현장을 덮쳤다.


해당 업소는 330㎡(약 100평) 규모에 룸 10개를 설치해뒀으며 단속 당시 5개 방에서 여성 손님들에게 접객행위를 한 것으로 적발됐다. 일부 남성 종업원들은 창고 등에 숨어있다 검거됐다.


ⓒ수서경찰서

업소 안에 들어간 경찰은 남성종업원들이 여성 손님들에게 접객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업소는 전문직 여성과 유학 온 외국 여성 등을 상대로 영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단속된 38명의 명단을 관할구청에 통보했다. 또 업주 A씨와 접객원 일부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무허가 영업)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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