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기준 최대 확진자 발생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 더 커질 듯
수도권 1,302명으로 전체의 76.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0시 기준 1,7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125명 늘어난 수치로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발표 기준) 최다 기록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1,729명이며 누적 28만9,263명이다. 월요일 기준 종전 최다는 지난 7일 발표된 1,597명으로 이보다 132명이 더 늘어난 셈이다.
또한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흘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는 등 확산세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추석 연휴를 계기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커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발표일 기준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15일 2,078명, 16일 1,943명, 17일 2,007명, 18일 2,087명, 19일 1,909명, 20일 1,604명, 21일 1,729명이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추석 연휴가 끝나면 확진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97명, 해외유임이 32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673명, 경기 499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1,302명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가 46명, 부산과 충남 각 44명, 대전, 43명, 광주와 강원 각 39명, 전북 31명, 경북 27명, 경남 26명, 충북 23명, 울산 15명, 전남과 제주 각 7명, 세종 4명 등 395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까지 4명이 늘어 누적 2,413명으로 집계됐으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위중증 환자는 328명으로 전날보다 4명 줄었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46명이 늘어 총 2만6,750명이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310건으로 전날 3만477건보다 167건 줄었다. 현재까지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408만1,284건이며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은 28만9,263건이었다. 누적 양성률은 2.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