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양자대결…윤석열·홍준표, 이재명에 10%p 이상 앞서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윤석열 48.0% vs 이재명 36.6%

홍준표 47.9% vs 이재명 36.6%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왼쪽부터)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설 경우,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누가 대선후보로 나서더라도 10%p 이상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8.0%, 이 지사가 36.6%로 윤 전 총장이 11.4%p 격차로 앞섰으며,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홍 의원이 47.9%, 이 지사가 36.6%로 홍 의원이 11.3%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지사는 40대에서 강세였다. 이 지사는 40대에서 홍준표 의원 상대로는 52.6%, 윤 전 총장 상대로도 50.5%의 과반 지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 지사를 상대로 60대 이상에서 59.0%의 지지를 받는 등 강세였다. 홍준표 의원은 이 지사를 상대로 20대 이하에서 63.5%의 초강세를 보였으며, 30대에서도 56.5%의 강세를 띄었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40대서 과반 지지
윤석열 60대 이상, 홍준표 2030 강세
성별로는 윤석열이 남녀 고르게 지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8.0%, 이 지사가 36.6%로 윤 전 총장이 11.4%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성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전 총장은 남성에서 48.7%, 여성에서 47.4%로 각각 37.5%와 35.7%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남녀 고르게 약 10%p씩 앞섰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남성에서는 54.2%로 35.5%에 그친 이재명 지사를 20%p 가까운 격차로 누른 반면, 여성에서는 41.7%로 이 지사(37.8%)와 오차범위 내였다.

권역별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텃밭 영남권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 63.6%로 초강세였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9.0%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수도권인 인천·경기에서는 45.5%, 서울에서는 45.0%의 지지를 보였으며, 광주·전남북에서는 21.1%로 저조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보다 낮은 56.0%와 53.8%의 지지를 모았으나, 수도권인 서울에서 49.6%, 인천·경기에서 47.9%의 지지를 얻고 광주·전남북에서 30.8%를 가져오면서 전체적으로 지지율을 벌충했다.

이재명 지사는 윤석열 전 총장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광주·전남북에서 58.5%까지 지지세를 결집했다. 도지사를 지내고 있는 인천·경기에서도 40.8%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편이었다. 출생지인 대구·경북에서는 26.3%,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3.5%로 영남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지사가 홍준표 의원을 상대하는 경우에도 광주·전남북에서 57.3%로 지지율이 가장 높았으며 강원·제주 39.9%, 인천·경기 37.1%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31.1%,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8.9%로 역시 영남권에서 지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李-尹 대결시에는 진영별 결집 강화
李-洪 대결시에는 상대적 결집 느슨
이낙연 지지층 42.3% "홍준표 지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홍 의원이 47.9%, 이 지사가 36.6%로 홍 의원이 11.3%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가상대결에서는 각 진영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층에서는 이 지사 70.5%, 윤 전 총장 12.7%였으며, 반대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에서는 윤 전 총장 73.3%, 이 지사 13.7%였다.

반면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지층 결집이 느슨해졌다. 문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에서는 이 지사 68.0%, 홍 의원 18.4%였으며, 부정평가층에서는 홍 의원 67.2%, 이 지사 16.3%였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의 가상대결에서 이탈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가 되는 경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자의 30.7%, 유승민 전 의원 지지자의 23.1%, 홍준표 의원 지지자의 11.0%가 이 지사 지지로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지지자의 이탈은 0.0%였다. 이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는 경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의 26.8%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지사와 홍준표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는 홍 의원이 대선후보가 되는 경우, 최재형 전 원장 지지자의 28.5%, 윤석열 전 총장 지지자의 13.1%, 유승민 전 의원 지지자의 9.9%가 이 지사 지지로 이탈했다. 원 전 지사 지지자의 이탈은 마찬가지로 0.0%였다. 이 경우에서 이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는 경우,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의 42.3%는 홍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48.7%, 이 전 대표 35.7%로 13.0%p의 격차로 윤 전 총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함께 설문한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48.7%, 이 전 대표 35.7%로 13.0%p의 격차로 윤 전 총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대표와 홍준표 의원의 양자대결에서도 홍 의원 46.2%, 이 전 대표 36.9%로 9.3%p의 격차로 홍 의원이 우위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번 주 조사에서도 지난 주 조사와 다르지 않게 양자대결의 추세는 야당 후보가 누가 되더라도 여당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4%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