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연봉 보상...퇴직금 최대 7억원
노사 29~30일 설명회 진행 뒤 협의
한국씨티은행이 희망퇴직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난항을 겪던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매각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지난 27일 노사측에 희망퇴직안을 제시했다. 대상은 근속기간 만 3년 이상 정규직원과 무기전담 직원이다. 잔여기간 5년을 기준으로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5년 이상 다니는 직원은 정년까지 다닌다는 가정하에 월급의 90%까지 보상해주는 조건이다. 퇴직금 지급액은 최대 7억원까지 가능하다.
이 외 ▲최대 자녀 2명까지 학자금 지원 ▲희망직원에 한해 전직 지원 ▲퇴직이후 배우자 포함 3년간 건강검진 제공 등을 내세웠다.
씨티은행 노조는 오는 29~30일 희망퇴직 설명회를 진행한 뒤 사측과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출구전략 윤곽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씨티은행 측은 소매금융 출구전략을 지난 7월 이사회에서 결정하려 했으나, 고용 승계 부담 등으로 두 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이달 중순 소매금융 출구전략을 확정 지을 이사회 일정도 10월로 미뤄진 상황이다.
현재 일부 금융사들이 WM(자산관리) 사업 분야를 인수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가 어느정도 추려진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