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해임 무효 판결
서울시는 28일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이사장에 강규형 전 KBS 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규형 내정자는 지난 2015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KBS 이사에 임명됐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해임됐지만 이후 행정 소송을 제기해 지난 10일 대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아냈다.
강 내정자는 KBS 교향악단 운영위원(2005~2006년),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집행위원(2006~2010년), 구미국제음악제 자문위원(2012~2014년) 등을 지냈다. 명지대에서는 서양음악의 이해, 서양음악사, 음악 감상법 등을 강의했다.
또 시는 강 내정자와 함께 서울시향 대표에 손은경 CJ제일제당 부사장을 내정했다. 손 부사장은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글로벌 마케팅을 책임지며 지난 2018년 CJ 그룹 내 첫 여성 부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서울시는 각 내정자들의 신원조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1일 정식 임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