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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한 푼 안 받았어도 사람 잘못 쓴 책임 있어"


입력 2021.09.29 04:06 수정 2021.09.29 06:0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李, 정부·언론에 찍혀 있던 사람…조심했을 것"

"곽상도 50억, 도움 받아 지급했다 생각할 수밖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가 한 푼 안받았다고 하더라도 뭐가 좀 드러난다고 하면 사람을 잘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핵심고리고 수익 배분에도 유씨가 참여했다면 문제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총장은 해당 의혹에도 이 지사의 대세론이 유지되고 있는 데 대해 "이걸(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했다는 시점이 2014년, 2015년 무렵인데 그때 이 지사가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굉장히 찍혀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했을 것"이라며 "그런 말을 국민들이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 "이재명 변호사가, 이재명 시장이 저 엄청난 이권 사업에 한 푼도 안 챙겼을 리가 있겠냐는 의심을 만들어 저를 공격한다"며 "아무리 정치가 엉망이고 국민들 정보가 부족해도 이러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유 전 총장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데 대해서는 "그만큼 이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곽 의원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렇게 지급을 한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50억 원이 작은 돈이냐"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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