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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대장동 의혹 檢특별수사팀 바로 승인…김오수 진상규명 의지 있어"


입력 2021.09.29 10:20 수정 2021.09.29 14:0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검찰, 화천대유 사무실 압수수색 등 수사 본격화…'키맨' 유동규 출국금지 조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대검찰청의 특별(전담)수사팀 구성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신속하고 치우침 없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지가 있어서 바로 승인했다"며 "특별수사본부라기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와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돼 있는 것을 합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국민적 의혹과 공분이 큰 대장지구 고발사건 등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직접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며 전담 수사팀이 구성됐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4차장검사(1명) 산하 경제범죄형사부 유경필 부장검사와 검사 전원(8명), 공공수사2부 김경근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에 대검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꾸려졌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팀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천하동인 4호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정 회계사는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자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함께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대장동 개발 당시 공공부문 책임자로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 등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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