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금융정책 등 주요 보직 거쳐
금융위원회가 김태현 전 사무처장을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대아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생활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및 사무처장 등 금융·경제 분야의 주요 핵심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가 금융위 근무 기간 동안 IMF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김 내정자는 재임기간 중 투자자 보호장치 강화, 금융회사의 책임성 확보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김 내정자는 오랜 기간 주요 직위를 거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강한 업무 추진력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예금자 보호 및 금융시장 안정 유지라는 예금보험공사의 핵심기능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임명을 제청한 뒤 대통령이 공식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