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제롬 파월 “비트코인 거래 안 막는다”…투자자 기대감↑

“中과 같은 전면 금지는 없어”…규제 가능성은 열어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뉴시스=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암호화폐 거래를 완전히 막을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규제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열어둔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참석해 “중국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위한 입법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에 시장은 안도하면서도 의아하다는 평가다. 평소 그가 CBDC 발행 이후에는 암호화가 필요 없어질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디지털화폐가 있다면 스테이블코인(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도 필요 없고 암호화폐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도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 대해선 거듭 강조했다. 암호화폐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머니마켓펀드, 은행 예금과 비슷하지만 규제 밖에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33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4%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328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36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0.3% 상승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