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43분 결정적 도움으로 손흥민 결승골 이끌어
결정적인 헤더 도움으로 팀을 위기서 구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동료들과 손흥민(토트넘)에게 결승골의 공을 돌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7(2승 1무)을 기록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6)을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후반 2분 터진 황인범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8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공수 핵심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가 함께 팀을 구했다.
프리킥 상황서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홍철의 크로스를 헤더로 떨궜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 노마크 단독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시켰다.
경기 후 대표 선수로 비대면 인터뷰에 나선 김민재는 “홈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실점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과를 가져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공이 워낙 잘 왔다. 직접 슈팅을 때리려했는데 주변에서 떨어트리라고 얘기했다. 동료들이 콜을 잘 해줬고, (손흥민의) 위치 선정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다가오는 이란 원정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이란은 강팀이지만 특정 선수를 분석하지는 않는다. 모든 공격수들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준비하는 것은 없다”며 “다 같이 협력하면 잘 막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란 원정은 힘들다는 것을 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정신적으로 이긴다고 생각하면 승리할 수 있다. 수비수들이 힘을 내줘서 더 집중하면 실점 하지 않고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