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은행대출 연체율 0.28%…가계·기업 한 달새↑

가계·기업연체 0.19%·0.36%

전월 말 대비 0.01%p씩 상승

2021년 8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 추이 ⓒ금융감독원

올해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28%로 집계됐다. 가계와 기업대출 모두 연체율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율은 0.28%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말 0.38% 대비 0.09%p 하락한 수치다. 전월 말의 0.27%보단 0.01%p 상승했다. 연도별로 전월 대비 8월 중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0.05%p ▲2019년 +0.05%p ▲2020년 +0.02%p ▲2021년 +0.01%p 등이다.

8월 중에 신규로 발생한 연체액은 1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7000억원으로 한 달 새 2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8월말 현재 0.36%로 전월 말 0.35%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의 0.47%보단 0.11%p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 말 0.37% 대비 0.07%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29%)보단 0.01%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0.34%) 대비 0.03%p 상승했고, 전년 동월 말(0.51%) 대비 0.14%p 하락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8월 말 각각 0.50%, 0.22%로 한 달 새 0.05%p,0.01%p씩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8월 말 기준 0.19%를 기록했다. 전월 말의 0.18% 대비 0.01%p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달의 0.27%보다는 0.08%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동월 말의 0.18%보단 0.06%p 떨어졌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 0.33% 대비 0.03%p 올랐다.

2021년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