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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권행보 박차…이낙연 손잡고 호남·봉하마을 가나


입력 2021.10.21 12:36 수정 2021.10.21 12:3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르면 22일 늦어도 25일 지사직 사퇴 가능성

원팀 위한 이낙연 만남·文대통령 회동 등 추진

민생투어 첫 일정으로 함께 호남이나 봉하 갈수도

30%대 박스권 지지율 뚫기 박차가할 듯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릴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대장동 국정감사' 고비를 넘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8일·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야당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후보는 지사직 사퇴, 경선 후유증 극복을 위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30%대 박스권 지지율 뚫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아직 지사직 사퇴 시점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22일, 늦어도 25일께는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 후보는 20일 국토위 국감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에서는 빨리 사퇴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계속 전해오고 있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도민께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고, 업무보고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고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와의 만남 성사 시점도 관심사다. 원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선 이 후보와 이 전 대표 간 '화학적 결합'이 관건이다. 현재 이 전 대표는 외부 접촉을 끊고 서울 자택과 교외를 오가며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이 전 대표 측을 포함한 타 경선 캠프에 속했던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하며 경선 후유증 봉합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지사직 사퇴 후 전국을 도는 '민생 투어'도 나선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11월 5일) 전에 민심 탐방에 돌입해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이나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를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21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함께 호남이나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모습이 될 것"이라며 "민생 투어 첫날에 호남과 봉하마을을 한꺼번에 방문하든지, 날짜별로 나눠서 가든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와 문 대통령과의 회동 시점도 정치권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이 후보 측이 면담 요청을 했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후보 확정 13일 만에 만났다는 점을 고려해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만남이 너무 늦어지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일각에선 이달 말 예정된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후인 다음 달에 면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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