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지원위원회서 "'위드코로나' 한 걸음 조심스럽게"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관련해 "방역완화 조치는 그동안 고통이 컸던 업종이나 소외된 계층과 감염확산의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총리는 "백신접종이 감염예방과 중증화율, 사망률 모두를 크게 줄여주고 있기 때문에 일상회복을 시작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 과정에서 이른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 접종이 어려운 분들의 상황까지도 배려하며 제도를 설계하고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은 분과별 토의 결과를 모아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논의한다. 초안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고 아직 논의 단계라는 뜻"이라며 "미지의 길을 갈 때는,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정부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일상회복의 폭을 확대하되,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3500만3778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68.2%이고, 18세 이상 성인 대상 접종 완료율은 79.3%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893만3946명, 아스트라제네카(AZ) 190만7773명(교차 접종 172만7522명 포함), 모더나 368만7392명, 얀센 147만4667명이다.